부자가 되고 싶나?
부자가 되는 방법론에 관한 책이라고 하지만, 사실 내용 자체는 탈무드 우화와 비슷한 분위기여서 그냥 읽으면 재미있게
1시간 만에도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며 읽으려면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몇몇 분야의 지식이 있다.
'잠재의식', '무의식', '끌어당김의 법칙', '양자역학', '형이상학', '영성학', '성공학' 등인데, 이런 개념들이나 원리들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게 뭐야? 유치하고 뻔하네"라고 할 책이다.
진심으로 개념들을 이해하고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 한권의 좋은 책이군" 할 수 있다.
자기 계발과 성공학의 기초 혹은 본질에 관한 이야기.
깨달음
독서를 하다 보면 그 말이 그 말이고 다 아는 얘기인 것 같은데, 어느 날 어느 순간...
그 뻔한 한문장이 뒤통수를 쨍하니 가격하며 온몸에 전율이 일 때가 있다.
"아 이런 뜻이었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구나... 왜 이제껏 몰랐을까"
그저 단순한 사실이 알아지는 순간이 아닌 바로 이런 순간이 깨달음의 순간인 것이다.
이것 때문에 책을 못 끊지...
이런 순간을 경험해보지 못한 독서애호가는 없을듯하지만, 혹여 독서를 참 즐기는데도
이런 순간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반성하시라. 지금껏 책이 아닌 글씨를 읽은 것일 수 있다.
잠재의식의 경우 상당히 비슷한 메커니즘을 발동한다고 생각하여 독서하며 얻는 깨달음의 순간을 예로 들어 보았다.
늘 다니던 길을 기계적으로 오가고, 늘 보던 풍경을 보며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매일의 루틴을 별다른 의지 없이하다 문득 어느 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갑자기 달라지는 생각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던 경험이 있는가.
이는 우울증이 아니라 나의 고유한 주파수 혹은 파동 혹은 정체성이 흔들리고
위로든 아래로든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쪽 지식이 없다면 "무슨 소리야? 참신한 헛소리?"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면 이글을 읽고 있는 것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독서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지금껏 내가 좋아한 사람들에게 모두 독서를 권했지만, 결과는 어떠할까?
내향형 인간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딱히 왕성하지 않다고 해도 20년 넘게 권해왔으니 꽤 많은 숫자일 텐데
그 사람들을 전부 추적 관찰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애석하게도...
나의 권유로 독서에 발을 들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알아도 시행하지 않고 알지만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말이다.
하여 마찬가지의 결과가 예상되는바 잠재의식에 관한 이야기는 섣불리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하는 블로그라면 지인 한정보다는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앞으로 동류의 책들을 소개하며 조금씩 풀어 보겠다.
그래서... 부자는?
책을 겉으로만 읽으면 '저축해라, 쓸데없는 소비를 줄여라, 투자하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등
요즘같이 각종 정보가 클릭 한 번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시대에 그저 그런 뻔한 소리이지만,
(사실 이 뻔한 소리도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음미하고 생각하며 읽다 보면 전반적인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히 '돈을 이렇게 벌고 이렇게 써라'가 아닌
성공을 향한 정체성의 확립과 삶을 대하는 바른 태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다 필요 없으니 이제껏 해온 것을 집어치우고 다시 시작하라는 메시지임을 알 수 있다.
욕망에 사로잡히는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를 스스로 하고,
돈이라는 것에 대한 무지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경험하기 전에 생각하여 미리 알 수 있다면,
그리하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면 한번 아니라 몇십 번을 생각하라 한들 무엇이 어려울까.
서점에 널려있는 "이렇게 하면 너도 금방 얼마를 번다" 따위의 책들을 읽으며
"아니 대체 그래서 뭘 하라는 거야?"하고 책을 집어던져 본 적이 있다면 남의 기반 위에 숟가락을 얹기 전
나의 기본을 바로잡아보자.
내 생각, 내 무의식의 위치,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의 품격을 똑바로 직시하고 부자의 루틴으로 갈아타야 한다.
'루틴'이란 하루를 보내는 모든 습관과 일정인 만큼 루틴을 갈아타란 얘기는 하루를 몽땅 갈아엎으라는 얘기다.
첫 삽에 배부르랴마는 혹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멈춰보자.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커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면, 바쁜 것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여유를 탐해야 한다.
물론 말처럼은 쉽지 않다. 익히 경험하여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비난 할지라도 내 속으로 들어가 내가 원해마지않는다는 그!! 이상을 반드시 똑바로 마주하고
레벨1로 시작하지만 온갖 역경을 이기고 성장하여 끝판왕의 멱을 따는 그날까지
멈추지 말고 도전하고 갈구하시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란?
마지막으로 내가 되고 싶은 부자의 이미지를그려보자면,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좋은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삶을 살며,
나의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가 몇 번의 실패에도 안심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그야말로 안전한 기반이 되는 엄마 라고나 할까... 훗
그 여정이 어마무시하게 어려울지언정, 힘들어 포기하고 싶지는 않기를...
그래서 또한 백만번의 시도를 하더라도 지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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